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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도 드디어 14개월 진입!  14개월 아기 윤이의 일품식 위주 주간 밥상.

월요일 아침, 무난하게 소고기진밥 200g.

전 날 만들어둔 것으로 퀴노아, 가지, 양파, 만가닥버섯이 들었다.

이 전 글에도 썼지만 쌀이 없어서 두 끼만 만듬 ㅋㅋ

오... 월요일... 한살림 배송의 날! 다시 쌀이 채워지는 날! ㅋㅋ

 

점심은 닭아스파라거스새송이버섯진밥 180g. 사진은 없음.

저녁엔 조랭이떡 넣은 버섯들깨탕. 사진보니 파도 넣은듯.

잘 먹어줬다.

 

다음 날 아침, 남은 버섯들깨탕이 양도 애매하고 너무 걸쭉해서 덮밥처럼 먹으라고 밥 위에 얹어줌.

조랭이 떡도 조금 들어가있었는데, 다 잘 먹었다. 한 숟가락 남긴건 뭐니...?

점심엔 닭아스파라거스새송이버섯진밥 120g.

양이 너무 적어서 한살림 요거트1개랑 사과도 줌.

먹으라고 줬더니 빈 병에 하나씩 옮기고 다 옮기고 나니 먹기 시작함.

요즘 윤이는 통이나 그릇에 뭘 담거나 이 통에서 저 통으로 물건을 옮기는 것을 좋아하는데 밥 먹을 때도 예외없음.

 

저녁엔 토마토미트소스덮밥

윤이가 좋아하는 메뉴이니(?) 당연히 잘 먹었음. 후식으로 체리도 줌.

 

수요일 아침, 어제 만들어서 소분해 둔 토마토미트소스덮밥

매우 잘 먹었고, 두 시간 뒤에 체리와 바나나를 간식으로 줬다.

몇 달만에 바나나를 먹인 건데 제법 컸다고 큼직큼직하게 꽤 많이 먹어서 이렇게나 달라졌나싶어 놀랐다.

 

점심에 닭고기파인애플볶음밥.

열대과일 들은 거 더 열대열대하게 먹으라고 코코넛 오일에 볶았다.

코코넛 오일 몸에 좋은거니까 아기한테도 괜찮겠지?

일이 있어서 점심을 빨리 먹이느라 간식 먹은지 한 시간 만에 밥을 준건데 매우 빨리 다 비움. (한 숟가락은 뭐니 정말)

그리고 한시간 뒤에 또 떡뻥과 블루베리를 먹었다.

 

저녁엔 한살림 고기육수로 조랭이떡 넣고 아기 떡국.

우리 부부 식사 때엔 떡국 먹어도 후루룩 끓여서 대충 먹었지 달걀 지단을 올려본 적이 없는데,

윤이 떡국에 올린다고 달걀 지단을 처음 만들어본다. 윤이 밥 차리며 처음해보는게 많네.

(나름 윤이에게 색깔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는데 윤이는 신경도 안 쓸듯 ㅋㅋ)

 

조랭이떡 포장 뒷면에 제조일로부터 3일 안에 먹거나 아님 냉동 보관하라고 써있었다.

그래서인지 월요일 배송분에 들어있던 조랭이떡의 제조일이 하루 전인 일요일.

죽에 새알로 넣었다면 적은 양이거나 딱 맞는 양이었겠으나 아기는 워낙 조금씩 먹으니 너무 많게 느껴졌다.

대부분 소분해 냉동실에 넣었고 냉장 보관 중인 것들도 부지런히 먹였다.

우리꺼였음 며칠 지나서도 그냥 먹을텐데 아기라 혹 탈 날까봐 조심조심.

이 날로 끝. 아... 3일의 압박 ㅋㅋ

잘 받아 먹었다.

 

목요일 아침, 전 날 좀 남겨둔 고기육수에 다진소고기를 조금 넣고 끓여 고깃국(?)을 줬다.

아침에 쓰려고 전 날 만든 달걀 지단을 좀 남겨둠.

밥에 비벼서 주니 꽤 잘 먹었다.

떡국은 조랭이떡이 들어가서인지 살짝 걸쭉하고 국물이 뿌옇게 우러나왔는데

이렇게 끓이니 소고기에서 육수가 나와 정말 고깃국물 색이었다.

한 봉지 사면 두 가지 메뉴로 활용이 가능하니 냉동실에 쟁여두면 응급메뉴로 써먹기 좋은 아이템, 고기육수!

다 먹고 후식으로 사과.

스틱형이 아니고 조각내 준 이유는 나 밥먹는 시간 버느라고 ㅋㅋ

 

점심으로 삼색채소소고기버섯진밥(내 맘대로 이름 붙임)

노랑 파프리카, 빨강 파프리카, 초록색 아스파라거스 3색으로 다양한 색감 연출,

거기에 양송이 & 새송이 버섯 추가해 다양한 식감 연출.

의도는 이러하나 사실 집에 있는 재료는 다 때려넣은 밥 ㅋㅋ

윤이가 좋아하는 소고기진밥이니 당연히 잘 먹었다.

 

저녁엔 아기 김밥. 아기치즈, 달걀지단 남은거, 파프리카 (색감을 위해 ㅋㅋ) 넣고 말았으나

모양은 엉망진창, '현실 유아식' 이란 카테고리 이름과 찰떡 ㅋㅋ

김밥에 넣고 남은 치즈도 올려주고 지금 안먹으면 더 물러질 것 같은 체리도 올려주고.

치즈부터 재빨리 집어먹더니 체리는 자꾸 내 입에 넣어줌.

김밥은 입에 넣어줘야 먹음. 거의 다 먹긴 했으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먹고 있는데 윤이 아빠가 퇴근해서는 김밥씩이나 말았는데 정성이 아깝다고 꾸역꾸역 계속 먹였다. 

.

금요일 아침부터 토달볶음밥(토마토달걀볶음밥).

뭐 얼마나 된다고 이걸 남기냐 흑.

 

점심엔 닭고기와 애호박, 양파넣고 리조또. 잘 먹었음. 리조또는 불패메뉴!

보통 윤이는 12시 쯤 또는 오후 일찍 낮잠을 잔다.

이 날은 오후에 약속이 있어 윤이와 함께 외출을 해야해서 점심 일찍 먹이고 이동하는 중 카시트에서 좀 재우려했건만

하필 이 날 오전에 잠이 들어서;; 일어나서 점심 먹이고 (기상 직후 먹으면 또 잘 안먹는다는;;)

응가 치우고 가느라 생각보다 늦게 출발함.

이게 나비효과가 되어 놀고 한 20분? 늦게 파하고 출발했더니 금요일이라 그런지 늦은 오후부터 차가 막히더만

결국엔 퇴근 시간에 맞물려 평일 낮엔 30~40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 29분 걸렸다. (티맵이 말해준거라 정확함)

혼자 윤이를 태우고 이렇게나 길게 가본 적이 없는데

다행인 건 윤이도 피곤했는지 출발하자마자 잠들어서 50분 가량을 자고, 그 이후에도 얌전히 앉아있었다.

만약 뒤에서 징징댔다면... 아... 대박 악몽 만날 뻔.

저녁에 늦게 도착하여 부랴부랴 소고기 진밥 먹이고

오후 5시 이후에 한 시간 가량 낮잠을 잔 터라 늦게까지 놀다가 잠자리에 듬.

 

토요일 아침, 삼색채소소고기버섯진밥.

 

점심엔 시간이 없어서 버섯, 파프리카, 새우살 넣고 쿠쿠 밥솥으로 진밥 만들어서 시댁에 챙겨감. 거의 안 먹고 남김.

삼겹살을 구워먹었는데 이거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호기심 때문에) 밥을 먹는둥 마는둥 한 모양.

윤이에게도 삼겹살을 조금 주었는데 알러지 반응 없었음.

 

윤이 아빠의 2주 출장을 앞두고 이거 저거 볼일 보느라 하루종일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니 저녁 해먹일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낮에 먹은 새우살로 만든 진밥을 또 줌. 아까 안 먹었으니 새로운 메뉴인거다 ㅋㅋ

집에서 먹으니 다 먹음.

 

일요일 아침, 일요일 아침이니까 너도 브런치 스타일로. 빵, 치즈, 달걀후라이 그리고 요거트 1/2개.

빵 먼저 재빨리 먹고, 그 좋아하는 치즈는 남기고, 달걀은 거의 다 남김.

요거트는 먹는 중간중간 떠먹였는데, 좋아하는 것이니 잘 먹었음.

 

점심엔 약속이 있어서 코코넛 오일에 다진소고기, 파인애플 넣고 볶음밥 해놓고 나갔다.

먹이는데 한 시간이나 걸렸다고... 윤이는 아무래도 고슬고슬한 식감이 싫은 모양.

 

간식으로 친정에서 제주도 여행가셔서 부쳐주신 한라봉 까먹였다고...

한 집에서 매년 사먹는데 냉장보관을 어떻게 그리 잘하시는지 철이 지났는데도 아주 꿀맛.

 

약속이 좀 늦게 파하여 귀가가 늦어져 저녁도 윤이 아빠가 먹임.

저녁엔 어제 만든 새우살진밥 남은 하나랑 좀 남아있던 소고기 진밥 다 먹임.

 

다녀오니 윤이 아빠 하는 말이,,,

혼자 잘 놀고 낮잠도 5분만에 스르르 잠들고 2시간 30분을 내리 자길래 밤에 못 잘까봐 일부러 깨웠다고.

아니,,, 왜,,, 나랑 있을 땐,,, 자꾸 안아달라하고,,, 잠도 짧게 자고,,, 그러는데??

니가 그러니까 아빠는 주중에 엄마가 이렇게 꿀빨며 육아하는 줄 알 거 아니니, 흑.

하루 착하게 잘 논 윤이 원망하고 이번 주는 마무으리 ㅋㅋ

 

한그릇 밥을 계속 해먹이니 계속 같은 메뉴로 돌리게 된다. 인터넷 좀 참고할까싶어 보다가 정보 홍수 속에서 찾다가 & 보다가 지치고, 한편으로는 블로그나 인스타에 엄마들이 올린 밥상 사진보면 자괴감이 들어(ㅋㅋ), 책보면 같은 마음으로 괴로울까봐 책 사는 것을 미루고 있다. 지금과 같은 프리스타일로 대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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