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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하기로 결정하고 사진을 꽤 찍어뒀다.
술술술 풀어보는 윤이 밥상 사진.
월요일 아침에 소고기진밥 200g
점심엔 차조 넣고 지은 밥과 버섯 무침, 가지나물, 두부
이제 두부를 잘 안 먹으려해서 디톡스 용으로 만들어놓은 열대과일스무디를 드레싱처럼 얹어 줌.
또 빨아먹고 난리. 역시나 이번에도 김 투입. 김 없이 어떻게 유아식 했을까...
다 먹기는 했으나 1시간 걸림. 문제가 있다...
저녁엔 아보카도달걀비빔밥. 후다닥 준비할 수 있어서 자주 하게 되는 메뉴.
이번엔 달걀을 스크램블 하지 않고 아예 후라이처럼 만들었다. 점점 성의 없어짐 ㅋㅋ
오래 걸리긴 해도 다 먹어서 망고도 주고, 망고도 잘 먹길래 치즈 반 장도 주고.
화요일 아침, 또 같은 메뉴.
역시 김 투입. 어제 저녁이랑 완전 같음. 먹기는 다 먹음.
같은 반찬 너도 지겹겠지... 됐다, 오늘 아침으로 이번 반찬들은 끝이다!
점심에, 훈제오리와 고구마 범벅
반찬 지겨울 것 같아서 고구마에 남은 버섯이랑 두부 넣고 비볐다.
훈제오리만 손으로 집어서 골라먹고 나머지 밥이랑 고구마범벅은 입도 안 댐.
이거저거 섞는 바람에 고구마 단 맛이 떨어져서인지 가장 좋아하는 고구마를 앞에 두고 꾸벅꾸벅 졸아서 그냥 식사 중단함.
저녁에 소고기에 퀴노아, 애호박, 양파, 두부 넣고 이유식 만듬.
사진은 200g 정도? 다 먹고 계속 계속 추가 추가. 어디 까지 먹나 싶어 계속 줘보니 370g 을 먹음.
윤이는 밥솥으로 만든 갓 지은 이유식을 좋아해서 많이 먹곤 하는데, 오늘은 점심을 안먹어서 그런가 특히 많이 먹었다.
이유식 잘 먹을 때 180~200g 정도를 주다가 언젠가부터 잘 안먹어서 양을 줄여서 줬었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식욕 되찾고부터는 더 먹을 수 있는데도 내가 조금 줘서 적게 먹은 듯. 주는 대로 받아먹고 더 달라고는 안하는 아이였으니..
갓 지은 이유식은 소분되어 있는게 아니라 그냥 입에 들어가는대로 계속 넣어주다보니 먹을 수 있는 만큼 양껏 먹은 모양.
남편에게 갓 지은 이유식을 주면 윤이가 늘 폭식한다,, 라고 말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그게 윤이의 양이 었던 것 같다.
무심해서 미안해-
수요일 아침, 전 날 만들어둔 소고기진밥 먹이고,
점심 때에는 리조또를 해 줌. 남았던 식재료들 (버섯, 가지) 투하. 새로운 식재료인 시금치도 투하!
뽀얀 밥에 시금치 넣어주니 유독 건강하고 맛있어 보였다.
리조또는 윤이가 잘 먹는 메뉴 중 하나.
저녁엔 있는거+새로한거 다 줌. 가지, 달걀찜, 시금치나물, 훈제오리, 고구마범벅
아무거나 취향껏 먹어라~
밥 좀 남기고 다 먹음.
훈제오리를 팬에 구우니 기름이 너무 튀어서 이번엔 찜기에 쪘는데
내가 먹어보니 좀 비릿하더만 윤이는 맛있었는지 잘 집어 먹었다.
이번에 잘 먹은 것도 그렇고, 전 날 오리만 집어 먹은 것도 그렇고 오리가 좋은가보다 하고 친정에 가서 말했더니
친정아부지가 훈제오리도 간이 되어 있으니 아기에게 주지 말라고-
그런가? 싶어 뒷면 읽어보니 세상에... 간도 문제지만 첨가물이 많네 ㅠ.ㅠ 심지어 소시지에 들어가는 발색제까지 들어가 있음.
아놔... 오리가 몸에 좋다고 세뇌가 되었나 왜 성분도 안 읽어보고 아기에게 먹였는지 이번에도 무심해서 윤이에게 좀 미안했다.
근데 뭐,,, 이렇게 된거,,, 독약도 아니고 언젠가 먹을거 빨리 먹었다고 생각해야지 뭐.
목요일 아침, 마지막 남은 소고기진밥 200g 주고, 바로 이어 사과도 줌.
점심엔 두부 with 스무디 드레싱, 시금치나물, 김, 고구마. 밥 빼고 다 먹음. 밥양이 여전히 많나?
저녁에 대구살이랑 무, 톳 넣고 진밥 만듬. 240g 클리어.
밥 더 주고 싶었는데 그 전에 소고기진밥 370g 먹이고는 한번에 많이 먹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이 정도만 줌.
(새로 진밥을 만드는 때가 보통은 저녁이라 소화를 다 하지 못하고 잠자는 것이 걱정되기도 했다.)
대신에 요거트 1/2개 줌.
남은 것은 습관대로 두 끼에 나눠 먹일 수 있게 소분했는데 각 120, 140g 으로 한 끼에 턱없이 못 미치는 양.
아무래도 한 끼에 다 먹거나 다른 무언가로 보충해줘야할 듯.
금요일 아침에 전 날 만든 대구살진밥 175g 정도 먹이고,
점심엔 시금치나물, 버섯, 연어, 고구마.
연어는 내가 먹을 디톡스 식단인데 좀 떼서 얹어줌.
또 김 투입.
먹긴 다 먹음. 언제까지 그렇게 세월아 네월아 빨아먹을테냐.
간을 할 수 없으니 소고기로는 무슨 반찬을 해줘야할지 몰라 매번 진밥을 해서 먹이다가 아이디어 떠올라 시도해봄.
소고기와 애호박 부르르 끓여낸다음 들기름, 깨 넣고 비벼서
김에 말아 소고기김밥 만들어 줌. 얇게 만드느라 고생함. 단단하지 않은 걸 자르려니 더 고생.
이건 여태까지 내가 해 준 메뉴 중에 가장 정성을 들인 메뉴인데...
그런데 이 녀석 블루베리부터 공략했다는... ㅋㅋ
예쁘게 말아줬건만 꼬깔콘 손이 끼워 먹는거 마냥 손을 김밥에 끼워서 다 터뜨림. 아놔 이 베이비ㅋ
요즘 새로이 터진 옹알이 언어로 나쭈꾸~쭈꾸~나도~ 이러면서 다 터뜨려가며 천천히 먹음. 다 먹긴 함.
주말 아침, 엄마는 금요일 저녁에 나혼자산다 보면서 맥주 한 잔 마시는게 낙이라 ㅋㅋ 토요일 오전엔 늘 졸립다.
반찬도 없고, 정신도 없고, 급히 뭘 만들 에너지도 없고해서 남아있던 대구살톳무진밥과 고구마로 겨우 밥상 차려냄.
소분해놨던 대구살톳무진밥은 역시나 2회 분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양. 남은 것 무게 재보니 겨우 85g. 그래서 고구마를 많이 내어줌.
주말 아침은 그런거야... 브런치처럼.
고구마 귀신이니 윤이에겐 더 좋은 밥상이었을듯(...라고 생각해본다 ㅋㅋ)
이유식 한창 안먹던 시절, 입 꼭다물고 고개 돌리다가도 고구마 주면 입 쩍 벌렸던 윤이.
고구마 한 입, 이유식 한 입, 이유식인 줄 알고 안먹으려 하면 밥 위에 고구마 얹어 고구마인척 하는 이유식 한 입.
그 시절을 버티게 해준 참으로 고마운 고구마와 바나나 ㅋㅋ
그 시절에도 아주 잘 먹었던 사과 내어주고 식사 끝.
점심 때는 외출을 해야해서 급하게 밥새우달걀볶음밥을 만들어서 보온병에 넣어갔다.
보통 밥새우를 마른팬에 볶아 비린내 날린 후 덜어놓고, 달걀 스크램블 만들어서 볼에 합쳐서 비빈 후에 주먹밥으로 만들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팬에 넣고 비벼서 볶았더니 고슬고슬 잘 볶아져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안 먹음. 밖에서는 신기한게 많아서인지 밥을 잘 안먹는 경향이 있는데, 안먹어도 안먹어도 너무 안 먹음.
심지어 그 망할 고슬고슬하게 볶아진 밥알이 하나씩 후두둑 떨어져서 혈압 상승. 아-
점심 거의 안 드셨으니 저녁에 많이 드시라고 또 만들었어요.
소고기차조가지무진밥. 270g 클리어.
일요일 아침, 엄마 아빠가 또 길거리 토스트를 해먹어서 윤이도...
(양배추 한 통 소진하려면 부지런히 해먹는 수 밖에 ㅋㅋ)
지난 주에 식빵 먼저 골라먹고 달걀지단 먹길래, 이번엔 같이 먹으라고 정성스레 식빵 위에 달걀 얹어 줬더니
위에 달걀 걷어내고 아래 있는 식빵 빼서 먼저 골라 먹고 나머지 달걀지단 먹는 13개월 베이비 ㅋㅋ
아니 이게 뭐라고, 밥도 아니고 니가 좋아하는 빵인데, 다 먹는데 50분이나 걸릴 건 뭐람.
점심엔 시댁에 가야해서 소고기진밥 160g 만 싸감. 다 먹고 또 폭풍 수박 먹방.
일요일 오후에 유아식 반찬 만들어 두는 날로 지난 주에 정하고
새우살애호박볶음, 대구살과 근대 넣은 국, 두부부침 만듬.
멸치다시건새우 육수는 만들어서 일부는 모유저장팩에 넣어 냉동보관, 일부는 병에 담아 냉장보관.
몇 번의 시행착오로 반찬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고 깨닫고 이번에도 조금씩만 만들었다.
국은 1회분씩 꺼내서 전자렌지에 돌릴 수 있게 각각 다른 병에 넣음.
저리 만들어 놓으니 든든. 한 2~3일은 편할 듯.
이유식 끝나면 짐 될 줄 알았던 이유식 용기도 여러모로 잘 쓰고 있다.
저녁에 새로 만든 밥과 반찬으로 상을 차려주었고
다 먹었다. 이번 주도 끝-
요즘 윤이가 밥을 쪽쪽 빨아먹어서 밥 먹이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데, 밥+반찬 구성은 유독 심하다. 이유식 기간동안 먹어왔던 진밥이나, 비비면 이유식 같은 모양이 되는 덮밥 또는 리조또를 더 빨리 먹고 잘 먹는다. 아직 유아식 하기엔 적응이 안된 것인지? 진밥을 슬슬 끊으려고 했는데 당분간은 유지해야할 듯. 그리고 다음 주 부터는 밥+반찬 구성 횟수보다 덮밥 또는 리조또 같은 일품식 메뉴 횟수를 늘릴까 한다. (손이 많이 가겠지... 으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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