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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린 정성이 스스로 기특하여 (ㅋㅋ) 사진을 찍어왔던게 누적되고, '아 이거 기록을 남겨야하지 않나? 블로그를 할까? 귀찮은데,,, 아 그래도 언젠가 블로그를 할 수도 있으니 제대로 사진 남겨보자',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본격 유아식 & 본격 기록- 을 하게됨.
5월 20일 월요일, 아침으로 소고기양송이버섯무쥬키니호박진밥 180g. 있는 채소는 다 넣음.
다 먹이고 나서 사진 찍었어야하는데 생각함.
점심, 생오이, 달걀찜, 닭고기버섯들깨조림. 사진엔 없지만 연어구이도 조금 줌.
밥양을 100g 으로 늘렸다가 윤이가 자꾸 남겨서 80~90g 수준으로 줄임. 윤이에게는 이 정도 양이 맞는 듯.
오이는 예전에 사과나 채소류 간식으로 줄 때처럼 스틱으로 줬는데 고새 작은 알갱이에 적응해서 먹는 법을 까먹었나?
하나도 안먹고 남겼길래 내가 옆에서 하나 집어 아그작아그작 씹어 먹는 것을 보여주니 따라서 집어먹었다. 맛있었던지 다 먹음.
저녁에 윤이의 첫 국수, 잔치국수. 고명으로 애호박 없어서 쥬키니 호박 올리고 야심차게 준비했으나...
결과는 촉감놀이행 ㅋㅋ 정말 하나도 안먹었다.
촉감놀이 하겠구나 어느 정도 예상은 해서 그냥 보고 있었는데 같이 보던 윤이아빠는 상당히 괴로워함. ㅋㅋ
화요일 아침. 연어, 달걀찜, 구운 쥬키니호박과 양송이 버섯.
이 때 내가 디톡스를 하고 있던 때라 내가 먹으려 익혀둔 연어와 호박, 버섯을 윤이에게 줌.
이 때는 정말 윤이의 끼니를 어떻게 어떻게 떼운 느낌이다.
고맙게도 다 먹어줌.
점심에는 크림리조또. 이것도 잘먹음.
닭고기, 양파, 호박, 당근 종종 썰어넣고 볶다가 분유 넣고 졸이다가 아기치즈 넣고 마무으리. 분유는 80ml 넣었는데 적당했다.
저녁엔 소고기쥬키니호박양파당근진밥 220g.
세 끼 다 유아식은 아직은 아무래도 힘들어 한 끼는 이유식으로 줌. 역시 밥솥이유식이 최고 편함.
집에 있는 재료로 이유식 만들고 유아식 만들고 돌려막는 중이라 끼니마다 영양이 중복되는 것 같아 좀 걸린다.
다음 날, 아침은 어제 만들어 둔 소고기 진밥. 점심은 죽순나물, 달걀찜, 김.
사뒀던 냉동죽순 해동해서 들깨넣고 볶아줌.
달걀찜은 그동안 무쇠냄비로만 하다가 윤이 유아식 시작하고 유아식책 참고하여 전자레인지로 처음 해봤는데
너무 편해서 신세계. 급할 때 자꾸 상에 올리게 된다.
김은 뭐,,, 말해뭐해... 없었으면 어떻게 유아식을 했나 싶다 ㅋㅋ
이유식 할 때도 잘 안먹을 때 김싸주면 또 입을 쩍 벌렸다. 효자템 효자템!
다 먹어서 사과 스틱모양으로 잘라줌. 스틱형 베어 먹는법 잊지 말라고 ㅋㅋ
저녁에 닭고기양파당근사과진밥 230g.
재료가 너무 중복이기도 하고 좀 달달하게 먹으라고 사과 넣었다. 어차피 사과도 중복인데 ㅋㅋ
목요일 아침, 소고기 진밥 170g. 점심엔 닭고기 진밥 150g.
저녁엔 죽순, 달걀찜, 김.
다 먹어서 사과도 좀 줬다. 사진에는 이미 먹고 없음.
이 기간에는 순둥순둥 모드로 밥도 주는대로 잘 먹고 분유도 많이 먹고 다 잘 먹어서 간식도 많이 줬다.
요즘만 같으면 먹이는 걸로 고민하는 일은 없겠다 싶었다.
금요일 아침, 만들어뒀던 닭고기 진밥 180g & 사과. 닭고기진밥 3일치도 끝났고...
잘 보면 사과도 있고, 아보카도 한 조각도 있고, 치즈도 있나? 기억이 안남 ㅋㅋ
점심에는 밥이 애매해서 소고기파인애플볶음밥 만들어줌.
볶음밥 하면 양이 늘어나는데 이번엔 밥이 너무 적었나? 무게 재보니 155g 밖에 안됨.
잘 먹어서 망고 4조각 줌.
저녁엔 죽순나물, 달걀스크램블, 훈제오리구이, 김.
죽순 원래도 잘 안먹었는데 이젠 정말 싫은가보다. ㅋㅋ
토요일 아침, 사진 없음. 왜냐, 어제 저녁과 완벽하게 일치 ㅋㅋ 잘 먹었는지 남겼는지 기억 안남.
점심에 시댁에 감, 아보카도달걀김비빔밥 챙겨감. 다먹고 폭풍 수박&떡뻥 먹방.
먹느라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만 있었다. 먹지만 말고 애교를 부리란말야...
저녁엔 소고기죽순양파만가닥버섯진밥 240g. 더이상 죽순을 먹기 싫은모양. 어쩔수없지... 이유식에 다 넣었다 ㅋㅋ
일요일 아침, 엄마 아빠가 길거리 토스트를 해먹어서 윤이도 같은 것으로 줌.
윤이꺼는 양배추와 달걀만 넣고 부쳤다. 간x 단맛x
달걀지단도 너무 노릇하고 토스터 조절도 못해서 빵도 좀 탄 듯하고.
우리 먹을 땐 먹음직스러워 좋았는데 윤이 주기엔 뭔가 불량식품 같은...;;
빵부터 막 집어먹다가 그 다음에 달걀 먹고, 마지막으로 사과 먹음. 빵이랑 달걀을 같이 먹어야 맛있는데..;;
더 아기일 때는 손으로 과일을 집었다가 저 곰돌이 귀에 빠뜨리면 당황해 어찌할바 몰랐는데
이젠 지가 일부러 빠뜨리고 꺼내먹고 놀이가 되었음. 마이 컸다 ㅋㅋ 덕분에 엄마는 설거지가 귀찮아짐. ㅋㅋ
점심엔 어제 만들어 둔 소고기진밥 200g 먹이고, 오후에 반찬 만들어 둠.
끓는 물에 만가닥버섯 데친 후 그 위에 찜판 올려 가지 삶음.
이젠 일요일 오후에 반찬 만들어서 2~3일 편한 마음으로 버텨볼까 한다.
둘 다 마늘가루, 들기름 넣고 버무림.
아기 반찬은 많은 양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몇 번 해보고 깨달음. 요령 +1 추가 획득.
갓 지은 밥과 갓 만든 반찬으로 상차려 줬는데
이렇게나 남김. 아오 짱나 ㅋㅋ
윤이가 요즘 밥을 씹어먹지를 않고 쪽쪽 빨아먹는다. 그래서 밥먹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데, 한 30분 넘어 치우려하면 더 먹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나 식판향해 손을 뻗는다. 먹기는 다 먹어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데 어쩔 때는 1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심지어 본인도 먹다가 졸고 나도 졸리고. 다른 아기들도 이맘 때 이러는지? 이것도 그냥 때되면 개선되는건가? 현재로선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모르겠다.
후기이유식 때와 달리 요즘 밥을 비교적 잘 먹는 건 잘 먹는 때가 와서 이기도 하지만 수유량을 확 줄여서 인 듯. 어중간한 시간에 간식을 주면 정작 밥 때엔 잘 안 먹어서 과일 같은 간식도 식후에 바로 주고 간식 시간엔 다른 거 없이 간식분유만 주고 있다. '밥이 우선. 밥을 잘 먹어야 간식도 준다' 라고 나름의 기준 딱 정하고 주고 있다. 여전히 수유량이 적은 것이 좀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아예 안 먹어도 잘 크는 애들 많으니 괜찮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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